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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예술로 빛난다 저자 조원재 │출판 다산북스 저자는 이 책에서 예술을 매개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우리가 예술로부터 진정 얻어야 하는 것은 예술 지식이 아닌, 삶의 지혜라고 말한다. 매일 반복되는 지겨운 삶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비밀은 무엇인지, 우리가 노력 없이도 가질 수 있는 천부적인 재능은 무엇인지, 자기 자신으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등에 대해 탐색해 나간다. 오직 예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삶을 예술로 빛나게 할 지적 여정에 독자를 초대한다. 336쪽. <자료제공 : 교보문고 창원점> 장애시민 불복종 저자 변재원 │ 출판 창비 지체장애인, 인권활동가, 소수자 정책 연구자인 저자가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과 활동한 500여 일의 시간을 그린 책이다. 장애를 ‘극복하고 나은 삶을 꿈꾸는’ 착한 장애인이었던 저자는 ‘차별과 혐오에 투쟁하는’ 못된 장애인들(전장연)을 통해 생각의 반경을 넓히고, 그 생각의 무게를 더해간다. 장애 운동에 대한 이해가 민주정치와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인간의 존엄·자유·해방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현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물음을 던진다. 308쪽. <자료제공 : 진주문고>
23.10.12.영화인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2023 경남영화아카데미’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론 과정을 거쳐 실전에 돌입한 영화 제작 현장은 샛별 영화인들의 열정으로 가득하다. 경남 영상산업을 이끌 차세대 영화 인재 양성, 그 중심에 ‘경남영화아카데미’가 있다. <출처: 경남공감, 글 김미영, 사진 유근종·경남문화예술진흥원·미디어센터내일> 2021년부터 추진28명 영화인 배출, 6편의 단편 영화 탄생 경남도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하고, 미디어센터내일이 주관하는 ‘2023 경남영화아카데미(이하 영화아카데미)’가 지난 7월 개강했다. 영화아카데미는 19세 이상~39세 이하 경남 영화인 지망생을 대상으로, 4개월간의 교육을 통해 단편 영화까지 제작해보는 실전형 프로그램이다. 연출·촬영·시나리오·제작 총 4개 전공과 전문 강사진(배종대·정진혁·최진영 감독, 제정주 대표)이 이론과 실무가 어우러진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는 교육생과 영화인이 대면해서 경험을 나누는 ‘사람책’ 특강과 초단편 영화를 하루 동안 촬영해보는 ‘원데이 제작 워크숍’을 신설하고, 제작지원비를 증액하는 등 지난해와 차별점을 두었다. 2021년부터 추진해온 이 사업을 통해 총 28명의 청년 영화인 배출, 6편의 단편 영화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영화에 대한 궁금증, 사람책을 펼쳐봐 지난 8월 말, 김해시 금관대로의 한 커피점에 영화아카데미 관계자와 교육생 20여 명이 모였다. 영화 전문가가 책이 되어 교육생에게 생생한 지식과 경험을 전달해주는 ‘사람책’ 특강이 열리는 날이다. ‘영화의 톤앤매너를 만드는 색보정(전상진)’, ‘캐릭터 구축을 위한 연기 디렉팅(최정민)’, ‘왜 첫 영화의 사운드는 망하는가?’(박춘제), ‘시나리오 셀링포인트 찾기(허성용)’, ‘영화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프리프로덕션(정빛아름)’ 등 현직 영화 전문가 5인이 사람책으로 나섰다. 교육생들은 15분 간격으로 사람책을 골라 대화하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서로를 지지하는 따뜻한 눈빛과 음성에는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선후배 간의 동질감이 녹아있었다. 끊임없이 대화가 오가는 공간이 묘하게 소란스럽지 않다. 사람책이 전하는 공통의 메시지로 특강은 마무리됐다. “열정은 있지만 성급함이 보입니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없으니, 길게 보고 차근차근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경남도 영상산업의 든든한 토대 마련 응원 현재 영화아카데미는 교육생 시나리오 피칭(설명회)을 통해 3건의 시나리오를 선정했다. 남은 일정 동안 교육생들은 팀을 이뤄 3편의 단편 영화 제작을 완료해야 한다. 실력파 강사진의 진두지휘하에 교육생들의 숱한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들은 11월 중순 ‘수료작 시사회’에서 완성작을 공개하며 데뷔 신고식을 치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청년 영화인의 배출은 영화 학과가 부재한 경남의 상황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 경남도 영상산업의 든든한 토대 마련을 위해 경남도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현실성 있는 지원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교육생들의 노력과 재능이 담길 첫 영화 제작을 응원해주십시오. 아울러, 10월 중 토크쇼 형식의 유명 영화인 강연도 준비하고 있으니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윤지수 과장이 틈새 홍보를 잊지 않았다. [2023 경남영화아카데미 강사진] 미니 인터뷰 내 인생의 순간순간이 ‘화양연화(花樣年華)’김관욱 교육생 초등학생 때부터 영화인이 꿈이었습니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한 레오스 카락스 감독을 존경합니다. 이번 강좌에 연출 과정을 지망했지만, 시나리오 분야로 선발되었습니다. 시나리오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영화는 혼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천재가 아닌 이상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작업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생 영화를 꼽자면 <화양연화(花樣年華)>입니다. 이 과정이 끝난 후 심화 과정이 개설되면 좋겠습니다.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진혜린 교육생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학교 과제로 다큐 형식의 영상을 찍게 되었습니다. 교사와 민원인의 이야기를 다뤘었는데 현재도 이런 문제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시나리오·연출 분야에 관심이 많고,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현재 피아노 강사와 수강생의 이야기를 다룬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배우고 만드는 게 꿈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영화이론과 현장을 경험할 수 있고, 현직 영화인과 미래 영화인들이 만날 수 있는 이런 강좌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진혜린 교육생 김관욱 교육생
23.10.12.한려수도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통영은 조선시대 최초의 군사 계획도시이다. 오늘날 해군사령부와 같은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곳이다. 통영이라는 지명도 통제영에서 유래됐다. 조선 후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3도의 수군을 지휘하던 본영이었던 삼도수군통제영(사적 제402호)을 찾았다.<출처: 경남공감, 글 배해귀, 사진 통영시> 조선시대의 해군본부인 통제영 늦장마가 이어지던 9월, 한국의 나폴리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항구와 섬이 있는 통영으로 향했다. 그중 여황산 아래 자리 잡은 목조 건물, 바로 삼도수군의 지휘 본부인 삼도수군통제영이 자리하고 있다.“통제영(統制營)은 ‘거느릴 통’, ‘절제하다 제’자를 써서 군대를 다스리고 통제했다는 뜻이에요. 앞에 붙은 삼도는 우리나라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로 즉 수군을 의미하죠.” 정영라 문화해설사는 통제영의 입구인 망일루(望日樓)에서 설명을 이어갔다. 최초의 통제영은 임진왜란 당시 초대 통제사였던 이순신 장군의 한산 진영이었고, 임진왜란이 끝나고 이곳 통영으로 옮겨왔단다. 조선 선조 36년(1603년)때 창건되어 고종 32년(1895년) 폐영될 때까지 약 300년 동안 해상 요충의 총사령부로 번성했던 곳이다. 총면적 4만 6683m²인 통제영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세병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사라졌으나 100여 동의 관아 건물의 위치가 확인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주요 관아 30여 동을 복원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피 묻은 병기를 씻으며 평화 기원하는 세병관 ‘창을 거둔다’라는 뜻으로 전쟁을 그만했으면 하는 염원이 담긴 지과문을 지나자 객사 건물인 세병관(洗兵館·국보 제305호)이 늠름한 모습을 드러낸다. 올라서자마자 통영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니 이곳이야말로 바다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 경북궁에 있는 경회루, 여수 진남관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목조 건물 가운데 바닥 면적이 가장 넓은 건물 중 하나입니다. 정면 9칸, 측면 5칸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는 세병관은 피 묻은 병기를 씻고 다시는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뜻을 지녔죠.” 조선시대 당시 평화를 바랐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그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신발을 벗고 세병관 안으로 들어가니 중앙에는 층을 높여 만든 단이 있다. 바로 ‘전패단(殿牌壇)’이다. 궁궐이 있는 북쪽을 향해 단을 올리고 절을 하는 망궐례(望闕禮)를 행하던 곳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왕의 지휘 아래에 있다는 충성심을 드러내는 장소이다. 통제사가 전략을 세웠던 운주당 세병관에서 오른쪽 담장으로 분리된 곳에는 경무당, 내아와 함께 운주당(運籌堂)이 있다. 운주당은 군막에서 전략을 세운다는 ‘운주유악지(運籌帷幄之)’에서 따온 것으로 장수들이 모여 작전회의를 했던 곳이다. 1645년 건립됐다가 일제강점기 때 소실되어 지난 2003년에 복원됐다. 또 통제영에는 화폐를 만들던 주전소도 있다. 이곳에서는 조선시대 화폐인 상평통보와 구리·주석·납 등을 녹이는 도구인 도가니, 화로 등이 출토됐다. “실제 영조 때 1742년부터 1753년까지 상평통보 엽전을 만들었던 곳이에요. 중앙정부가 하던 화폐주조를 통제영에서 했다는 것은 그만큼 통제영이 군사시설을 넘어 경제와 민생 부분에서도 상당한 권한이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어요.” 군사요충지에서 화폐의 발행권까지 있었던 통제영, 나라를 지키고 평화를 염원했던 조선의 수군들의 간절한 마음도 곳곳에 녹아있다. 지금은 매년 8월에 열리는 통영한산대첩축제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삼도수군통제영관람시간 3월~10월 09:00 ~ 18:00 11월~2월 09:00 ~ 17:00 관 람 료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위 치 통영시 세병로 27
23.10.12.온라인 명예기자단 임용석
2023 UN SDG Summit이 지난 9월 18일, 19일에 개최되었습니다. 2030년까지 절반을 지내온 시점에서 가진 SDG Summit이라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보고 내용을 보면 전 세계가 합의했던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에 접근하지 않아 다소 위기감을 가진 UN총회였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래서 주말을 맞이하여 딸아이와 함께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함께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나들이 삼아 김해시 기후변화 홍보체험관을 방문했습니다. ‘김해맑은물순환센터’ 내에 있는 홍보체험관입니다. 봉사자께서 알려주신 내용인데요. 김해시에는 물순환센터가 총 7개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 이곳 장유에 위치한 곳에 홍보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홍보체험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gimhae.go.kr/cce.web 물순환센터 내에 도착하면 이정표를 따라 차로 이동하면 홍보관을 방문할 수 있는데요. 외부에서 볼 때 현판이 없어서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 다소 헷갈릴 수 있겠더군요. 때마침 홍보관을 안내 해 주시는 봉사자 분들의 안내로 홍보관 입구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홍보관 건물 앞에 바다 속 풍경이 그려진 큰 벽화를 볼 수 있어요. 먼저 방문한 곳은 하수처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관입니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 마련된 전시관이죠. 이곳에서는 물의 중요성과 수질 오염의 위험성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하수관 내부 모습을 찍은 영상을 보여주는 곳이 있는데 어른인 저도 신기했습니다. 제 딸아이는 그곳에 앉아 한참을 관람하더군요.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식용유 한스푼이 물에 들어가 오염이 되었을 때 이를 깨끗하게 만들려면 식용유 한스푼의 몇 배의 물이 필요한지 아시나요? 저도 이곳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식용유 한스푼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198,000배의 물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한스푼의 용량이 대략 15g정도 되는데요. 여기에 198,000배의 물이 필요하다면, 대략 3kg의 물이 필요한 셈이네요. 많이 쓰네요. 깨끗한 물도 한계가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정말 수질 오염에 드는 비용이 참으로 크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시물 중에 물의 급수를 설명해 놓은 것이 있는데요. 1급수에서 4급수 차이에 놀란 딸아이를 보고 있으니 이곳 홍보관에 잘 왔다 싶었습니다. 한참을 전시관에 머물다가 나와서 바로 지하에 있는 홍보 체험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 입구에서 가장 처음 만난 조형물은 병에 걸린 지구모습이었어요. 실제 우리 지구의 모습이 아닐까 싶더군요. 의인화한 조형물이 참으로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구 생성과정을 보여주는데요. 아름다운 지구가 만들어지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요구되었는데, 그 지구를 병들게 한 인류의 시간은 정말 짧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림을 보고 있자면 절로 반성이 됩니다. 홍보체험관에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개념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되어 있어서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쉽게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조형물은 녹아내리는 지구 모습이었어요. 남극의 얼음이 녹아 물에 도시가 잠긴 모습을 표현했는데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보관 마지막 부분은 신재생에너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기후변화를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노력과 더불어 에너지 사용의 대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보관을 나오기 전에 실천을 다짐하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자신이 실천할 내용을 적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홍보관을 나오면,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때마침 가족 단위로 방문해서 체험을 하고 있더군요. 주말에 가족 단위로 와서 교육을 많이 받는다고 하던데 정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홍보관 건물을 완전히 빠져나오면 건물 뒤편으로 이어집니다. 이곳에는 운동시설, 공원시설 등이 마련되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편의도 제공되더군요. 꼭 교육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니 소풍삼아 와도 좋을 법 해 보였습니다. 물순환처리장이지만 나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해도 좋은 곳입니다. 마지막 영상은 입구에서 하수처리관련 전시실과 지하 홍보체험관을 이동한 영상인데요. 대략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재생속도를 매우 빨리 처리해서 보시는 동안 다소 불편할 수 있으니 이점 양해 바랍니다. 작년과 비교할 때 기후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 점점 확대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미온적인 행동보다는 좀 더 급진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UN SDG Summit의 발표에 따르면 공해와 수질오염이 더 나빠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앞으로 더 많은 노력과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더군요. 분명한 것은 우리가 낭비한 결과는 반드시 돌아오는 법이죠. 오늘 이렇게 나들이 삼아서 딸아이와 홍보관을 방문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부터도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3.10.10.온라인 명예기자단 김득주
창녕 박물관은 창녕군과 밀양시를 연결하는 창밀로(국도 24호선) 도로변에 있으며, 교동 고분군과 송현동 고분군 내에 위치합니다. 1996년 3월 유물 전시관으로 개관 후 1997년 1종 전문 박물관으로 승격되어 창녕 박물관으로 등록되었습니다. 2001년 계성 고분군 대형 고분 1기를 창녕 박물관으로 이전 복원하여 내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창녕 박물관에 가면, 가야 소녀 송현이가 방문객의 궁금증을 안내해 줍니다. 2007년 창녕 송현동 15호 고분 발굴 현장에서 3~5세기 가야 최고 수장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에서 4구의 순장인골이 발견되었는데, 그중 가장 온전한 인골은 17세 소녀로 추정되는 순장(죽은 이를 위해 산사람을 함께 묻는) 인골이 발견되어 송현이라 부릅니다. 가야 고분의 축조 과정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모형으로 지역민들의 고단함이 느껴졌습니다. 위 전시물은 청동기 시대 대표적인 안장 양식인 창녕 지석묘(고인돌)와 유물입니다. 창녕 박물관에는 교동 고분군과 계성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주를 이룹니다. 창녕 박물관의 주요 유적은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계성 고분군, 영산 고분군 등 수장 계층의 고분 유적과 창녕 지역 집단 분묘유적, 토기와 마구 유적, 불교유적, 사직단, 보부상 유품, 화왕산성과 목마 산성의 방어유적이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의 보고인 창녕 박물관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야외전시실, 옥상 전망대, 어린이 박물관이 있으며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창녕 박물관]1. 주소 : 경남 창녕군 창녕읍 창밀로 34.2. 문의 : 055-530-1500.3. 시간 : 09:00~18:00.4. 입장료 : 무료.5. 주차 : 무료.6. 휴관 :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7. 홈페이지 : www.cng.go.kr/tour 창녕 박물관 관람 후 관내 주차장 방향으로 걸어가서 도로를 건너면 고분군으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비화가야 왕과 지배층의 무덤으로 2011년 7월 사적 제51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고분군에는 크고 작은 봉분 120여 기, 봉분이 없는 180여 기 등 300여 기의 고분이 있습니다. 고분군은 비화가야의 성립과 발전, 가야에서 신라로 전환 과정, 고대 한반도 정치 세력의 교류와 교섭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념물로 평가합니다. 2009년 발굴된 교동 67호 고분의 단면과 안장 양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물의 종류와 양식에 따라 출토 위치가 다른 비화가야 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비화가야를 대표하는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가야와 신라의 접경지이자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신라, 백제, 일본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창녕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진한 12개 나라 중 불사국 또는 비사벌이라 불리던 곳으로 가야 연맹체 비화가야 왕도이며 6세기 신라에 귀속되었다고 전해져옵니다.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의 비자벌, 일본서기 49년 조에 비자발, 중국 삼국지에는 불사국, 삼국유사 본조사략에 비화가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송현동에는 큰 고분이 분포되어 있었지만 일제 강점기 때 도굴되거나 대부분 논으로 개간되었으나, 고분 형태는 가야 시대 형식으로 창녕이 가야의 영역이었음을 말해줍니다. 교동 고분군도 왕릉으로 불리는 큰 고분이 모여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 때 도굴 행위로 많이 사라졌는데요. 창녕지역 고분군은 도굴이 가장 심하게 행해진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책로가 잘 꾸며진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에 가시면, 창녕 박물관이나 고분군 주차장에 무료 주차하시면 됩니다. 고분군에 오르면 창녕 읍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가야 고분군은 1세기에서 6세기까지 존재했던 문화유산으로 경상남도의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과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입니다. 경상남도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2013년 문화재청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잠정 등록 신청을 했습니다. 2018년 7개 고분군으로 확대하였고,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센터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받아 왔습니다. 경남 5개, 경북 1개, 전북 1개 등 가야 고분군은 2022년 5월 유네스코 자문 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 유적협의회(icomos, 이코모스)가 가야 고분군에 대해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했습니다. 이코모스 권고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인 세계유산위원회의 전례를 감안하면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었으나, 2022년 9월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세계유산위원회는 전쟁으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2023년 9월 10일~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제45차 총회를 열고 이코모스 권고 사항을 바탕으로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에서 16번째, 경상남도에서는 해인사(장경판전), 통도사(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남계서원(한국의 서원)에 이어 4번째 세계유산이 됩니다. 경상남도 10년 숙원사업인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기를 모두 응원해 주세요. 또한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500여 년간 제4의 제국을 이뤘던 가야 역사에 대한 관심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23.09.22.